N주차에 어떻다 하는 정보들은 이미 많지만, 각 산모마다 조금씩 다른 경험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 또한 최대한 자세하게 공유하고, ‘아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고 도움이 되는 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글을 쓰지 못했어서 그동안 겪은 일도 간단히 적으려고 해요
0. 겪은 증상 -배뭉침, 비염, 간지러움, 갈비뼈 통증, 허리 통증, 꼬리뼈 통증 -지난 기간동안 못쓴 이유가 위의 증상들에서 비롯됐어요ㅠㅠ 특히 배뭉침은 너무 심해서 혹시 맹장이 터진게 아닌지 의심돼서 응급실도 다녀왔었답니다🥹 산모들이 겪을수 있다고 하는 모든 증상을 한번씩 겪은거 같아요
본론으로 25주차 5일 정보 요약입니다!
1. 진료 정보 - 병원 이름: *당제일여성병원 - 담당의: 박*리 전문의
2. 진료 결과 - 특이사항 회사일이 정말 바빴는데요 임산부여서 단축근무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조금씩 야근을 계속 하고 있었어요 특히 최근 몇주간은 정말 바빠서 배에서 지속적으로 뭉침현상이 나타나는데 병원에 가지 못했어요… 그것이 화근이었을까요😢 금요일도 마찬가지로 재택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다가 아래가 축축히 젖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단순히 분비물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점심 먹을라고 일어나보니 방석이 피범벅…😱
배가 막 아픈 증상은 없었고 평소와 같이 약간의 배뭉침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있었는데 정말 둔했나봐요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부장님께 전화드리고 바로 택시타고 병원에 갔습니다(여러분은 만약 이런 상황이면 자차가 없으면 구급차를 부르셔요, 저는 모르고 택시를 탔는데 의사선생님이 다음부터는 구급차로 빨리 오라고 하셨어요)
가는 택시 안에서 펑펑 울었어요 너무 무섭고 생리대 하나를 적실 정도의 양이었어서 아기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일에 욕심을 많이 냈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다행히 원래 담당의이신 박혜리선생님을 만날수 있었어요 전치 태반이 의심된다고 피가 많이 나서 바로 입원을 권하셨어요 전치 태반이면 제왕절개만 가능하대요😭 그래도 뭔가 하나로 방법이 좁혀져서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질초음파(이때 뭔가 내진도 함께 한거 같아요 처음 겪어보는 고통을 겪었어요), 태동검사,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바로 입원… 1인실은 출산후에 사용하기로 하고, 4인실이나 6인실은 힘들것 같아 2인실로 요청했어요
2인실을 혼자 쓰게 되어서 아주 쾌적한데 4인실도 지금 텅텅비어있어서 4인실 했어도 될뻔했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남편이 그럼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있었을거라고 해서 바로 수긍
입원 3일차에 완전히 피는 멈췄어요 근데 이게 라보파라는 수축억제제를 맞고 있어서 그럴거라 끊으면 바로 또 시작할수 있어서 일단 경과를 보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꼼짝없이 병실 신세… 퇴원을 언제 할수 있을까요 이 황금연휴에 서럽기도 했지만 우리 아가가 준 휴가라고 생각하며 잘 쉬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임신했다고 해서 평소와 특별히 다르게 지내는것 없이 살고 있었는데요 겪어보니 왜 어른들이 조심해라 무리하지 말아라 하는지 알게되었어요 남은 기간 동안에는 정말 내 자신과 아이를 아끼면서 건강하게 출산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하혈과 배당김 증상… 나중에 진단명을 보니 분만 없는 조기 진통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아찔했어요…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예정된 휴직을 조금 더 앞당겨야 하지 않을까해서 회사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회사일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제가 답답하기도 하지만… 거의 10년간 해온 일이기에 일을 멈춘다는게 쉽게 상상이 안가네요
아직도 얼굴을 잘 안보여줬지만, 이번에 귀는 유일하게 보여준 우리 애기 사진 보면서 힘내보려고 삽니다
3. 복용하고 있는 약(영양제) - 엽산 (솔가) - 비타민 D (솔가) - 오메가3 (뉴트리코어) - 유산균 (종근당) - 칼슘 (뉴트리코어) - 철분 (철분 수치가 많이 낮다고 하네요 입원하면서 별도로 철분 수액도 맞았어요)
4. 25주차 변화 - 하혈, 배당김 등 조기 진통 증상을 겪었어요 - 소변이 자주 마려움 - 약간의 변비 - 자주 슬퍼져요 - 방구가… 정말 많이 나와요 - 배가 자주 고픈데 금방 배가 차요
